유방암 진단 후 내가 가장 먼저한 5가지 행동
"사이즈가 작아서 괜찮아 보이지만 암입니다." 조직 검사 후 결과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지만 당연히 결과는 늘 그랬듯이 정상일거라 생각했지만 의사 선생님의 한마디는 제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평소 꾸준히 운동을 했고 살도 어느 정도 빼고 있었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유방암 진단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충격이었습니다. 오늘은 유방암 1기 진단을 받은 후 제가 가장 먼저 했던 행동 5가지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이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가장 먼저 수술을 빨리 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직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수술을 해줄 수 있는 훌륭한 의사가 있고 가장 빠른 시일내에 수술을 해줄수 있는 병원을 알아보는것이었습니다. 다행히 간호사이면서 갑상선 암을 먼저 치료 중이던 지인이 있어 지인이 추천해준 젊고 능력있는 의사 선생님을 찾아갔고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의 대구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유방암 수술 경력이 많은 대학 병원을 찾아 수술 일정을 비교해보고 향후 치료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고 메모하며 앞으로의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큰 대학 병원보다 준중형 좋합 병원을 선택한 이유
2. 가족에게 사실을 알렸습니다
암 진단을 혼자 감당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가족에게 사실을 알리는 과정도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특히 아이를 바라보며 앞으로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분하게 남편과 시댁 가족들에게 알리고 난 후 친정엄마에게 이사실을 알리는 것이 가장 많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딸이 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를 기도하고 딸이 늘 고생하는 것을 마음 아파하는 어머니이셨기에 어떻게 암진단을 설명해드려야 할까? 정말 많이 망설이고 고민했습니다.
가족들의 반응
남편은 놀란것 같았지만 차분하게 주변의 지인들을 총 동원하여 좋은 의사를 찾도록 도왔고 밤이 되면 슬픔에 잠긴 것 같은 표정과 눈빛이었습니다. 그러나 큰 일 앞에서 오히려 더 제곁을 묵묵히 지켜준 남편이 있어 저는 지금까지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친정 엄마도 의외로 담담하고 강하게 받아들이고 수술하고 치료 받으면 되지 라며 크게 우시거나 슬퍼하지 않으셔서 그나마 제가 마음을 강하게 먹고 크게 두려워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린 두아이를 보며 든 생각
3. 식습관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술과 치료를 앞두고 암환자들이 먹지말아야할 음식들에 대해 공부하고 먼저 바꾼 것 중 하나는 식습관이었습니다.가공식품과 커피, 쥬스,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고 채소, 단백질,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하게 실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엄격하게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많아서 먹을게 없기도 했고 두려운 마음으로 어떤 음식이든 먹어야 할 때 고민을 정말 많이 해서 배고픈 상태가 지속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현재의 식단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끊은 음식
4. 건강 관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5. 부정적인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지켰습니다.
암 진단은 제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어 놓았습니다.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암진단을 전화로 받은 그날로 부터 절대로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은 하지 않기로 스스로 약속했고 가족들에게도 가장 활짝 웃고 활기 있는 모습으로 건강하고 멋진 생각만 하려는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수술하고 치료하면 나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나는 무조건 완치한다라는 생각으로 제스스로를 다독이며 아침마다 꾸준히 하던 운동을 계속하고 좋아하는 책들을 계속 읽으며 일상 생활을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건강을 관리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진단이 제게 가르쳐 준 것
유방암 진단은 분명 제 인생을 180도 바꾼 최고의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건강의 소중함과 하루의 가치를 다시 배우게 되었고 오랫동안 떠나있던 교회와 제 신앙을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 제 인생 전체를 맡기게 된 중요한 터닝포인트이기도 했습니다. 혹시 지금 막 진단을 받고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면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 걸음씩 이겨낼수 있다는 생각으로 치료를 이어가다 보면 분명 다시 평범한 일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의료적 조언이 아닌 실제 유방암 환자의 경험을 기록한 글입니다.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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