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진단 후 내가 가장 먼저한 5가지 행동




"사이즈가 작아서 괜찮아 보이지만 암입니다." 조직 검사 후 결과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지만 당연히 결과는 늘 그랬듯이 정상일거라 생각했지만  의사 선생님의 한마디는 제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평소 꾸준히 운동을 했고 살도 어느 정도 빼고 있었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유방암 진단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충격이었습니다. 오늘은 유방암 1기 진단을 받은 후 제가 가장 먼저 했던 행동 5가지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이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가장 먼저 수술을 빨리 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직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수술을 해줄 수 있는 훌륭한 의사가 있고 가장 빠른 시일내에 수술을 해줄수 있는 병원을 알아보는것이었습니다. 다행히 간호사이면서 갑상선 암을 먼저 치료 중이던 지인이 있어 지인이 추천해준 젊고 능력있는 의사 선생님을 찾아갔고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의 대구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유방암 수술 경력이 많은 대학 병원을 찾아 수술 일정을 비교해보고 향후 치료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고 메모하며 앞으로의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큰 대학 병원보다 준중형 좋합 병원을 선택한 이유 

전국적으로 유방암 치료로 유명한 의사 선생님이 계신 대학 병원을 찾았지만 연세가 너무 많으셔서 
수술 집도는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셨습니다. 그러나 노련하시고 경력이 풍부하셨기에 차분하게 
제가 가지고 있는 암세포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제가 겁을 먹지 않도록 촉진을 하시며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들이 모이는 대학병원 일정상 수술이 2달뒤에나 가능했고 기다리는 시간이 항상 많아 대학병원에서는 수술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젋고 실력 있는 유방암 전문의 의사를 모시고 암전문 병원으로 거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준중형 종합병원으로 갔을 땐 시설은 대학 병원보다 조금 작고 불편함이 있었지만 최첨단 기계와 리모델링으로 쾌적하고  병원 서비스의 만족도가 최상이었습니다. 
30분 넘게 제 마음을 위로하시고 차분하게 앞으로의 치료 과정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걱정과 고민은 내가 할테니 아무 걱정 말고 마음 편하게 수술 받으시라는 의사 선생님의 진심 어린 위로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수술 날짜도 일주일 후에 바로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모두가 치료 받기를 위하는 초대형 대학 병원이 아닌 준중형 좋합 병원에서 도시 전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실력 있는 의사 선생님께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2. 가족에게 사실을 알렸습니다


암 진단을 혼자 감당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가족에게 사실을 알리는 과정도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특히 아이를 바라보며 앞으로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분하게 남편과 시댁 가족들에게 알리고 난 후 친정엄마에게 이사실을 알리는 것이 가장 많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딸이 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를 기도하고 딸이 늘 고생하는 것을 마음 아파하는 어머니이셨기에 어떻게 암진단을  설명해드려야 할까? 정말 많이 망설이고 고민했습니다. 


가족들의 반응 

남편은 놀란것 같았지만 차분하게 주변의 지인들을 총 동원하여 좋은 의사를 찾도록 도왔고 밤이 되면 슬픔에 잠긴 것 같은 표정과 눈빛이었습니다. 그러나 큰 일 앞에서 오히려 더 제곁을 묵묵히 지켜준 남편이 있어 저는 지금까지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친정 엄마도 의외로 담담하고 강하게 받아들이고 수술하고 치료 받으면 되지 라며 크게 우시거나 슬퍼하지 않으셔서 그나마 제가 마음을 강하게 먹고 크게 두려워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린 두아이를 보며 든 생각 

저에게는 9살,10살의 남매가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긴 하지만 아직은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어린아이들이기에 암진단 후 제가 두아이를 어른이 될때까지 끝까지 돌보아 줄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지만 그때마다 나는 무조건 치료를 완료하고 건강하게 내삶을 다시 찾아 우리아이들을 잘 키울것이다. 다짐하며 마음을 강하게 먹었습니다. 

3. 식습관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술과 치료를 앞두고  암환자들이 먹지말아야할 음식들에 대해 공부하고 먼저 바꾼 것 중 하나는 식습관이었습니다.가공식품과 커피, 쥬스,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고 채소, 단백질,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하게 실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엄격하게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많아서 먹을게 없기도 했고 두려운 마음으로 어떤 음식이든 먹어야 할 때 고민을 정말 많이 해서 배고픈 상태가 지속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현재의 식단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끊은 음식

완전히 실제로 끊은 음식은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과 콜라,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 햄같은 가공육과 커피양을  3-4잔에서 1잔으로 줄인것입니다. 워낙에 대식가에 먹는 것을 좋아해서 음식을 마음대로 못먹는 것이 너무나 괴롭고 가장 힘들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크림치즈가 잔뜩 들어간 빵을 못먹는것이었습니다. 커피는 완전히 끊으면 정말 좋지만 제삶의 가장 큰 낙이자 즐거움인 커피를 끊는것은 삶의 희망조차 완전히 사라지는것 같아 라떼를 끊는 대신 귀리우유를 넣은 라떼로 바꾸어 하루에 딱 한잔의 커피만 마시기로 약속했고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습니다. 

 4. 건강 관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암 진단 후 저는 건강에 대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수면, 운동, 영양, 면역력, 장 건강 등 이전에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책은 마음과 몸의 통합적 치료에 대해 알려준 암전문 청평 한방병원의 의사 선생님이 쓰신 책으로 
이책을 통해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걱정과 어린시절 트라우마, 그리고 좌절감을 끄집어 내어 제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여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암권위자 이자 한국인 최초 1호 암전문 박사님이신 김의신 박사님의 유튜브 강의를 통해 암은 감기 같은 것이고 생활 습관병이며 어떻게 다루어야 하고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려주셨습니다. 


 5. 부정적인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지켰습니다. 


암 진단은 제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어 놓았습니다.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암진단을 전화로 받은 그날로 부터 절대로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은 하지 않기로 스스로 약속했고 가족들에게도 가장 활짝 웃고 활기 있는 모습으로 건강하고 멋진 생각만 하려는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수술하고 치료하면 나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나는 무조건 완치한다라는 생각으로 제스스로를 다독이며 아침마다 꾸준히 하던 운동을 계속하고 좋아하는 책들을 계속 읽으며 일상 생활을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건강을 관리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진단이 제게 가르쳐 준 것

유방암 진단은 분명 제 인생을 180도 바꾼  최고의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건강의 소중함과 하루의 가치를 다시 배우게 되었고 오랫동안 떠나있던 교회와 제 신앙을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 제 인생 전체를 맡기게 된  중요한 터닝포인트이기도 했습니다. 혹시 지금 막 진단을 받고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면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 걸음씩 이겨낼수 있다는 생각으로  치료를 이어가다 보면 분명 다시 평범한 일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의료적 조언이 아닌 실제 유방암 환자의 경험을 기록한 글입니다.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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