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목시펜을 먹는데 운동해도 살이 더쪘습니다. (11개월 복용후기)



타목시펜을 먹는데 운동해도 살이 더 쪘습니다.


2025년 7월 마지막 주부터 유방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마친 후 저는 타목시펜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재발을 막기 위한 중요한 치료라는 것을 알기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약을 먹고 있습니다.하지만 복용 10개월이 지나면서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습니다.운동도 하고, 식단도 관리하는데 체중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워낙 식욕이 왕성해 식단을 가려서 먹는다고 해도 먹는 양이 줄지 않은 것은 이해하지만 한창 10키로 빼기 다이어트를 할때와 비슷한 식사양과 식단이라 사실 3키로나 쪘다는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은 요근래 들어 계속해서 느끼는 현상입니다. 현재는 최종 약 3kg 정도 증가했습니다. 아침마다 인바디를 재며 근육량과 몸무게 변화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겪고 있는 변화와 앞으로의 계획을 솔직하게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 이 글은 실제 유방암 환자의 경험을 기록한 개인적인 이야기이며 의료적인 조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운동은 계속하고 있는데 몸은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1년간 운동을 쉬지 않았습니다. 평균 주 4회 운동을 하고, 꾸준히 걷기도 실천하고 있습니다.식단도 예전보다 훨씬 건강하게 바뀌었지만 먹는양은 줄이지 않았습니다. 야채와 통곡물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면서도 몸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몸무게보다 더 크게 느껴진 변화는 허리와 복부였습니다.예전보다 몸이 전체적으로 커진 느낌이 많이 들고 몸전체가 무거워졌다는 느낌을 계속 느끼는 중입니다. 암진단전 다이어트에 성공했을 때보다 현재 3키로가 더 증가된 상태이고 달달하고 튀긴음식이나 살이 찌는 음식 섭취가 거의 없음에도 자꾸 몸이 불어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호르몬이 길을 잃은 것 같은 기분

생리가 불규칙적으로 폐경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고 폐경 증상이 둘쑥날쑥 나오며 갱년기처럼 체중이 증가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가장 답답했던 것은 어떻게 체중이 증가되는 속도를 늦출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가끔은 제 몸속 호르몬이 길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예전과 같은 생활을 하는데도 몸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습니다.지금은 제 몸이 치료 과정 속에서 적응하고 있는 시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천연위고비 식단이나 붉은 고기 섭취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다이어트 식단을 많이 찾아보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체중보다 근육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숫자만 보며 다이어트를 했을 것입니다. 여전히 숫자로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러자료를 찾아보고 AI와 의논하며 결론을 내린결과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저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조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근육을 지키면서 건강하게 체지방을 관리하는 것입니다.암 치료 이후의 다이어트는 예전처럼 굶거나 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체지방이 높아지면 재발율도 높일수 있고 유방암 환자는 절대로 체중이 증가해서는 안된다는 명확한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육손실과 수분손실없이 체지방을 잘 관리하며 줄이는 방법을 계속해서 공부해가려 합니다. 



폭염 속에서도 지치지 않는 다이어트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서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습니다.더운 날씨에는 쉽게 지치고 운동 강도도 떨어집니다.그래서 저는 무조건 오래 운동하기보다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요즘 제가 노력하는 것은 트레드밀을 걸을 때 경사도 12 - 속도 4.5 - 30분 이상을 산타듯이 꾸준히 걷고 있습니다. 산을 타는것을 좋아했지만 폭염이 너무 심해 헬스장에서 산을 타는 효과를 내려합니다. 근력 운동은 꾸준히 유지하며 등-엉덩이-어깨-가슴-하체 순서로 상하체 번갈아 근력운동을 꾸준히 합니다. 삶은 계란이나 닭가슴살이외에도 오징어, 김, 단백질 양이 풍부한 파로, 귀리등을 섭취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려 합니다. 가장 많이 노력해야할 부분이지만 물을 자주 섭취해서 수분 자주 충전 시키는것도 한가지 방법인것 같습니다. 또한 일을 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해야 하기 때문에 양을 너무 적게 먹어 기력이 떨어지게 하는 방법은 쓰지 않습니다. 




 암환자의 다이어트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순간순간 매번 몸무게의 숫자에 집중하면 걱정과 불안이 생기기는 합니다. 하지만 암 치료 이후의 다이어트는 재발을 막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 즉 건강을 지키기 위한 관리라고 생각합니다.근육을 잃지 않고,체력을 유지하며,재발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그래서 저는 천천히 가더라도 건강하게 가는 길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충분한 올리브 오일과 파로, 호라산밀, 브로콜리, 적양배추,당근같은 다양한 색깔의 채소, 지방과 당분을 최소한으로 하는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며 주3회 근력 운동과 주2회 걷기 및 등산을 유지하며 근육을 지키고 체지방을 줄이기 위한 공부를 계속해 갈 것입니다. 




다만 몇가지 고쳐야 할 습관도 찾아내어 끊을까 합니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줘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식사 후 과일은 아무리 당지수가 낮아도 살을 찌도록 만드는 효과를 낼수 있으니 샐러드와 과일을 먼저 먹고 식사를 하는 순서를 바꾸려 합니다. 저녁먹는 시간을 7시로 당겨서 퇴근 전이라 하더라도 간단한 도시락을 싸서 퇴근전 저녁을 먼저 먹고 14시간에서 16시간 공복 시간을 다음날까지 유지하는것도 제가 새롭게 시도하려는 습관입니다. 혹시 저처럼 타목시펜을 복용하면서 체중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다면 너무 조급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우리의 몸은 지금도 회복 중입니다.저도 오늘 하루 운동화를 신고 다시 걸어보려고 합니다.조금 느려도 괜찮습니다. 꾸준히 천천히 실행하는 것,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운동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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